서울시, 한류스타와 인니 관광객 유치 나서

박철근 기자I 2017.05.22 09:00:00

자카르타서 ‘서울관광+한류 콘서트’ 성료
류경기 부시장, 인니 전통의상 착용으로 화제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한류스타와 함께 방한 관광객이 급증한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서울시는 22일 “21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류 아이돌 가수 레드벨벳, 이루 등과 함께 서울관광 공연을 결합한 ‘서울토크콘서트 in 자카르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200석 규모의 콘서트장에는 현지 시민과 한류팬, 관광업계 종사자 등으로 가득 찼으며 레드벨벳과 이루는 공연과 함께 서울의 쇼핑과 밤문화, 데이트 코스 등을 소개했다.

특히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위해 바틱 직물로 특별히 제작한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그는 이루의 ‘까만안경’ 공연 중에 노란색 수트와 중절모를 입고 무대에 깜짝 등장해 함께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시는 인도네시아의 국민가수로 불리는 기타 쿠타와(Gita Gutawa)를 ‘서울 명예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서울관광 홍보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기타 구타와는 평소 한류에 관심이 많아 서울을 여러 번 방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류 부시장과 기타 쿠타와는 한류 체험프로그램, 서울시민들이 많이 가는 명소, 서울의 밤문화 등 서울관광 궁금증에 대해 현지 시민이 묻고 부시장이 답하는 ‘서울 구석구석 포스트잇 토크쇼’도 진행했다.

시는 콘서트가 열린 롯데쇼핑애비뉴 1층(Main Atrium)에는 서울과 자카르타를 실시간 연결하는 대형 스크린을 비롯해 4개 섹션의 대규모 ‘서울관광 홍보부스’도 마련했다. 류 부시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 지난 토요일 정식 개장한 ‘서울로 7017’ 홍보셔츠를 입고 홍보부스를 방문해 현지 시민들과 만나기도 했다.

류 부시장은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나라”라며 “새로운 도보관광명소로 떠오른 서울로 7017을비롯해 서울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 인기 한류 드라마에 등장한 핫스팟 등 1년 365일 매력이 가득한 관광도시 서울에 와서 직접 즐기는 기회를 꼭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자카르타는 1984년부터 자매도시 인연을 맺고 있으며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5월 방한한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을 서울에서 만나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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