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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 ‘경주 지진 발생 현황’을 발표하고 규모 2.0~3.0의 여진이 166회, 규모 3.0~4.0 여진이 12회, 규모 4.0~5.0 사이 여진이 1회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12일 규모 5.1의 전진과 이어 1시간 이내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이 크지만 향후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규모 6.0 지진의 발생 가능성은 예견돼 왔다.
유 과장은 “경주 지진은 단층면을 따라 단층과 단층이 평행한 방향으로 수평이동하는 ‘주향이동단층’의 특성을 보였고 여진은 계속 발생하겠지만 현재로서 더 이상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남한 전역에서 지진을 감지할 수 있었다. 1978년부터 기상청이 계기지진관측 이래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현재까지 경북에서 3명, 대구에서 2명, 전남에서 1명의 경상환자가 발생했다. 경남의 LG전자 물류센터 수도배관이 파열되는 등 103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KTX, 원자력발전소, 지하철 등에서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계속 되겠지만 경주 지진은 사실상 종료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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