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 1분기에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며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지만 주가는 큰 폭의 약세를 기록 중이다.
22일 오전 9시32분 현재 대림산업(000210)은 전일대비 4.27%(4000원) 내린 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37억원, 9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7%, 32.2% 증가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예상을 웃도는 성과라며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종전 10만8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고,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란 수주 증가 기대감을 고려해 9만5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높였다.
반면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 주가 상승을 위해선 건설부문의 이익 증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란 수주 기대감과 주택 및 유화부문의 호조는 긍정적이지만 주가를 추가로 올리려면 이란 외 지역의 해외수주와 국내사업 다각화를 통한 건설부문의 이익 증대가 필수적이란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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