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60만원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에 발목잡힌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32분 현재 네이버는 전일대비 3.82% 하락한 6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68만원대로 내려앉으면서 70만원을 하회했고, 이날 65만원대로 더 떨어진 것이다.
네이버 약세의 주요 배경으로는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이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되면 네이버의 비중이 줄어들 것이고, 이에 따른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꼽히고 있다.
실제 이날 매도상위 창구 1~3위에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올라 있어 외국인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향후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이 MSCI 지수에 편입되더라도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등의 수급 영향은 중기적으로 분산되는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핵심은 라인이나 핀테크 등 신규 사업의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라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높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라인의 경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는 달리 월사용자수가 현재에도 전년비 37% 증가하는 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선 사용자 확보, 후 광고수익극대화라는 인터넷 기업 수익화의 과정상 현재의 사용자수 성장률이 둔화되는 시점에서 광고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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