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21일 오후 3시쯤 대전에서 발생한 폭발음의 정체는 소닉붐으로 확인됐다. 공군본부는 이날 오후 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대전 인근 고도 3만500피트(9.5㎞) 상공에서 훈련 중 1차례 음속을 돌파, 소닉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소닉붐은 제트기 등이 비행 중 음속(音速)을 돌파하거나 음속에서 감속할 때 생기는 충격파가 지상에 도달했을 때 빚어지는 큰 폭발음을 의미한다.
소닉붐 현상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대전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3월 한 차례씩 소닉붐으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발생했다. 폭발음에 놀란 시민들은 소방서 등에 신고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소닉붐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9년 4월에는 대전이 아닌 전주에서 폭발음이 발생해 시민들이 놀랐다. 만우절 전주 폭발음의 정체는 역시나 소닉붐이었다.
같은 달 20일 오산 미 공군기지 측은 군산 미8전투비행단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주 굉음이 발생한 지난 4월 1일, 군산 미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전주 인근 상공에서 음속 돌파한 사실이 비디오 판독결과 확인됐다고 알렸다.
폭발음을 들은 전주 시민들은 외계인 침공설과 UFO 폭발설 등 온갖 추측을 해댔다. 그러나 오산 미 공군 측이 해명하면서 궁금증은 해소됐다.
우리나라 대전과 전주 등지에서 매년 소닉붐으로 인한 해프닝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유사한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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