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서울 을지로의 SK텔레콤(017670) 본사로 출근하며 현장을 챙겼던 최 회장은 현장을 돌아보며 느낀 소회와 함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최 회장이 SK텔레콤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유공 인수이후 석유화학을 주력사업으로 육성, 그룹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 바 있다.
최 회장은 “SK플래닛이 마주한 환경은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뛰어 나가야만 생존할 수 있는 현실이다. 구글 이전에 구글이 없었고, 애플 이전에 애플이 존재하지 않았다. SK플래닛 역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SK플래닛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성과는, SK하이닉스 인수라는 중대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준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000660)와 함께 SK텔레콤은 앞으로 무형의 시너지를 구체화하면서 한층 가시적인 도약을 이루어낼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 모두를 위해 여러분께서 기울여주신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SK텔레콤, SK플래닛, SK하이닉스 3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SK텔레콤이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할 기적과 같은 신화를 써내려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노사화합 성과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김봉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간 동반성장과 발전을 다짐하는 `노사 대화합 선언식`을 열고 창사이래 처음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무교섭으로 타결하는데 합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내게시판에 올라가자 마자 SK텔레콤, SK플래닛 4600명 임직원 대다수가 읽고 다수의 댓글이 달리는 등 임직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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