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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환율 번복은 의도적?..위안화 전망에 혼선

김혜미 기자I 2010.10.22 09:50:27

인민은행, 21일 기준환율 6.6495위안→6.6695위안으로 정정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환율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고시했다가 번복해 혼란을 빚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경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6.64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기준환율보다 0.3% 하락한(위안 가치 상승)한 것. 그러나 10분 만에 기준환율은 6.6695위안으로 정정 고시됐다.

이로 인해 인민은행의 추후 위안화 절상 움직임과 관련해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인민은행이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지난 19일 이후 외환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졌던 상대적으로 빠른 위안화 가치 절상 흐름에 휴지기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일부 외환 시장 참가자들은 인민은행이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 종가인 6.6519위안은 물론 기준환율보다 훨씬 낮은 6.6504위안에 마감했다.

다만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구축을 미루면서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위안 1년물은 장 초반 6.4000위안에서 6.4245위안으로 반등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간선거와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감안해 오는 11월 중순 혹은 11월 말까지 달러-위안 환율이 6.6위안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이후 지금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2.3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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