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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DR3 D램 점유율 확대 `본격 시동`

류의성 기자I 2009.09.09 11:01:10

DDR3 D램 장점 적극 홍보..기술지원 강화
대용량 메모리 모듈 제품 집중 공급 계획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0나노급 2Gb(기가비트) DDR3 D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9일 `그린 메모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고성능 서버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40나노급 2Gb DDR3 D램의 장점을 고객사에게 알리고,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40나노급 2Gb DDR3 D램의 친환경 저전력 특성을 알리는 홈페이지(http://www.samsung.com/DDR3)를 오픈, DDR3를 탑재할 경우 절감 가능한 비용을 직접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EU, 일본 등에서 추진되는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객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협력도 강화한다.

서버업체들은 CPU와 메모리의 소비전력을 줄인 `그린 IT`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서버업체들과의 적극적인 기술교류와 세미나 개최, 저전력 D램 제품의 선행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저전력 2기가비트 DDR3 D램은 40나노급 공정기술과 1.35V 구동 전압이 동시에 적용돼 D램 용량을 높이면서도 전체 소비전력을 낮췄다.

그동안 서버업체가 요구하던 `대용량`과 `고성능`, `저전력`의 3가지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DDR3 D램 시장 확대를 위해 ▲서버용 16GB(기가바이트) 및 8GB 모듈(RDIMM) ▲워크스테이션, 데스크 탑 PC용 4GB 모듈(UDIMM) ▲노트북 PC용 4GB 모듈(SODIMM) 등 대용량 메모리 모듈 제품을 중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40나노 DDR3 D램의 동작 전압을 1.35V로 구현했다"며 "현재 D램 시장의 주력인 60나노 D램 대비 소비전력이 1/4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40나노 DDR3 D램은 고성능 구현을 위해 갈수록 대용량 D램을 탑재해야 하는 서버업계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한 최고의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40나노 DDR3 D램 솔루션을 서버 뿐 아니라 IT 제품 전체로 확대해 고객들에게 유지 비용 절감 등 보다 많은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세계 DDR3 D램 시장은 비트 기준으로 전체 D램 시장에서 올해 20%에서 2012년 82%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DDR3 시장에서 2기가비트 D램은 2010년 6억 개에서 2012년 88억 개로 1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7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40나노 2Gb DDR3 D램으로 제작한 서버용 8GB RDIMM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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