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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국내 최초 원유비축기지용 펌프 생산

정재웅 기자I 2008.09.25 11:15:00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원유비축기지용 펌프를 생산한다고 25일 밝혔다.

원유비축기지용 펌프는 원유를 지하 비축기지에서 지상의 유조선이나 석유화학공장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장치로 지금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SK건설로부터 동파이프식(케이블 프리 서브머서블 타입) 원유비축기지용 펌프 4대를 수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유비축기지용 펌프를 생산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모든 기술과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경남 거제 원유비축기지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성능 검증을 거쳐 개발을 완료했다.

오는 2009년 7월 울산 원유비축기지에 설치될 이 펌프는 기존 케이블식과는 달리 동파이프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절연성이 우수하고, 펌프․전동기 일체형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설치가 쉽고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유기지용 펌프는 그 동안 노르웨이에서 독점 생산해 오던 것으로 이번 수주로 인해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중국·인도 등 지하 원유비축기지 신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로의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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