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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지화 전략 강화..러에 15억 기금조성

문영재 기자I 2008.09.24 11:06:19

산학협력 MOU체결..현지 부품업체에 기술전수
인도 공익재단 지원..현지 밀착형경영 `박차`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글로벌 경영을 내세우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이어 러시아에 15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 현지 대학과의 산학협력, 교통안전프로그램 운영, 현지 부품업체 육성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본격 전개키로 했다.

현대차(005380)는 24일 이처럼 러시아에서의 현지 밀착경영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히고 친(親) 러시아 기업이미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러시아 시장에서의 선두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는 등 현지 시장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현대차는 우선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모스크바 국립기술대와 산학협력 관계를 맺을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 수행 기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MOU체결식에는 최재국 현대차 사장과 안드레이 니콜라엔코 모스크바 국립기술대 총장,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빅토르 크리스첸코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현대차는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린이 자동차공원` 운영, `교통안전 어린이 뮤지컬`, 신문과 방송을 통한 교육 등의 다양한 자동차안전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 처음 조성되는 어린이 자동차공원은 오는 2011년부터 운영되며 위험상황체험 3D극장, 미니주행장 등 체험위주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현지 부품업체의 품질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해 `5스타 품질평가시스템`을 전수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히 좋은 품질의 제품 공급만으로는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없다"며 "러시아 고객들에게 현지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 등의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의 공익재단(HMIF)에 75만달러를 지원해 의료·교육·장학사업은 물론 교통안전 캠페인, 재난구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현지 밀착형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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