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시중은행들이 정책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 5%대에 머물고 있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전결금리와 우대금리까지 합쳐 6%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은 다음 주 중 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금리에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 것을 반영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1일부터 정기예금과 시장성 예금을 우선 인상한 후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적금상품에 대해서는 오는 13일부터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김정욱 국민은행 상품본부장은 "정책금리 인상분을 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반영해 예금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대략 0.25%포인트 정도가 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은 다음 주 초 정기예적금과 MMDA 등 수신 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은행(024110)의 경우 수신 상품별, 기간별 금리를 0.1~0.5% 올리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과 하나금융지주(086790) 소속 하나은행은 이미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렸던 만큼 시장 상황을 좀 더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0.2~0.3%포인트 올렸고 하나은행도 지난 달 1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0.2%포인트씩 인상한 바 있다.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등은 시장금리의 변동상황을 보면서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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