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지난해 시범 실시된 부품소재 신뢰성 상생협력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올해 국내에서는 12개 과제에 83개 부품소재기업이 사업에 참여, 수혜를 받게 된다. 52개 기업은 일본내 부품소재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올해 부품소재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할 수요 대기업과 납품 부품소재기업 선정 작업을 마치고 31일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당초 국내 대기업과 부품소재기업을 대상으로 추진됐지만 대일 무역역조 해소 차원에서 일본 기업과 국내 부품소재기업간 협력사업도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12개 과제를 대상으로 12개 수요 기업과 83개 부품소재 기업이 사업에 참여한다.
서울반도체(046890) 등 17개 기업이 삼성전자에 프린터 부품 협력사업을 벌이기로 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한국도키멕유공압 등 12개 기업으로부터 공작기계 부품을 납품받기로 했다.
대창 등 22개 기업이 삼성전자에 생활가전 부품을, 한국트로닉스(054040) 등 5개 기업은 LS산전에 자동화기기를, 우진공업 등 3개기업은 세원셀론텍에 기어와 밸브류 제품을, 비츠로셀은 코칩에 리튬전지 제품의 납품을 추진키로 했다.
일본 관련해서는 52개 국내 기업이 13개 일본 기업과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기(009150) 등 11개 기업이 조명용 LED부품을, 에이스테크(032930)놀러지 등 4개 기업은 이동통신 기지국용 통신부품을, 화우테크(045890)놀러지 등 5개 기업은 LED모듈을 납품키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와 함께 일진전기(015860) 등 7개 기업 역시 일본 모 사에 LED부품 납품을 추진키로 했고, 인텍 등 4개 기업은 광학 및 카메라렌즈 전문 일본기업에 광학장비 납품을 진행키로 했다.
상생협력사업은 수요 기업측이 자사가 원하는 신뢰성 기준을 충족할 경우 제품을 구매해 주는 사업. 지경부는 "일본 기업과의 협력사업에서 올해 350억원, 내년 800억원 등 앞으로 3년동안 총 2500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