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3일 코스피가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IT주와 조선주의 등락이 엇갈리며 힘겨루기를 벌이는 양상이다.
오전 10시20분 현재 IT업종은 1.30% 오르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데다 전날 2% 이상 하락하는 등 조정세를 이어온 탓에 가격 매력까지 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 오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각각 1.82%와 2.82% 오르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066570)와 한솔LCD도 흐름이 좋다. 반면 하이닉스는 부진한 모습이다.
최근 조정 흐름을 이어왔던 대형 건설주도 반등하고 있다. 쿠웨이트 프로젝트 수주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GS건설(006360)이 5% 가까이 치솟고 있고, 현대건설(000720)과 현대산업, 대우건설도 상승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던 은행주도 저가매수세를 앞세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와 국민은행(060000)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와 함께 약세로 출발했던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등 종 등이 차례로 상승반전하며 지수에 힘을 불어놓고 있다. 철강 대표주 포스코(005490)가 0.56% 상승 중이다.
반면 조선주는 크게 뒷걸음질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신규 수주 선박 가격의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3% 내외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매각 지연이 우려된다는 소식까지 겹쳐 6.25%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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