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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31일 파업여부 결정

정재웅 기자I 2007.08.28 11:08:05

30일~31일 오후 1시까지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임단협 교섭 종료시까지 모든 휴일특근 거부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차 노조가 또 다시 파업에 돌입할 지 여부가 오는 31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현대차(005380)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날부터 오는 31일 오후 1시까지 파업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시간과 장소는 각 노조 위원회의 실정에 맞게 실시하고 개표는 지부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주부터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지을 때까지 모든 휴일 특근을 중단하기로 하고 오는 29일부터는 노조 상무집행위원이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등 투쟁수위를 서서히 높이기로 했다.

또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4일부터는 지역 및 부문, 사업부위원회 노사간 모든 협의 일체를 단체교섭 종료시까지 중단키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제부터 4만4000 조합원들이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굳건히 단결해줘야 한다"면서 "사측이 조합원들의 관심을 임금으로 몰아 단협과 별도요구안을 묻어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2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오는 9월 초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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