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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겨울 스포츠마케팅 효과 `톡톡`

김기성 기자I 2005.03.09 11:13:04

네덜란드 대리점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후원

[edaily 김기성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유럽 전통 겨울스포츠인 스피드스케이팅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톡톡히 높이고 있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5일 독일 인젤에서 열린 2005 세계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9년만에 메달을 획득한 이상화 선수(휘경여고)의 스케이트복에 새겨진 기아차 로고가 미디어에 선명하게 노출되면서 뜻밖의 홍보효과를 누렸다. 기아차는 대회 중계방송으로 유럽지역 1억500만 시청자를 대상으로 100시간 이상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아차 네덜란드 대리점은 스케이트 경기가 유럽에서 인기있는 겨울스포츠중 하나라는 점에 착안해 2003~2004 시즌부터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세계대회에 참가한 한국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2004-2005 시즌에는 한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총 13개국의 대표팀을 후원했다. 기아차 김용환 해외영업본부장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이 최고 인기 겨울스포츠중 하나다"면서 "빠르고, 시원한 느낌의 스피드스케이팅을 통한 스포츠마케팅이야말로 유럽에서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기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네덜란드 대리점은 스피드스케이팅 이외에도 2004 두바이 랠리(2004 Dubai Rally)에 참가했던 허튼 랠리팀(Hutton Rally Team)에 쏘렌토를 지원하는 등 대리점 차원의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의 네덜란드 현지판매는 모닝, 쏘렌토, 쎄라토 등의 판매 호조로 2003년 1만187대에서 지난해 1만5294대로 50% 성장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등 신차 투입과 판매망 강화를 통해 올해 전년보다 35% 증가한 2만600대를 네덜란드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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