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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산재로 605명 사망…3년 만에 다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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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6.04.01 05:15:02

작년 산재 사망자 605명…전년比 16명 늘어
소규모 건설현장, 공사 기간 짧고 열악 영향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정부가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숨진 노동자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여전히 소규모 영세사업장의 안전 관리 수준이 열악한 탓이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누적)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를 집계한 결과 사고 사망자는 605명으로, 전년 589명과 비교해 16명(2.7%) 증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부터 통계를 작성한 이후로 3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사망자가 286명으로 10명(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5억 미만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전년 대비 25명이 증가하며 전체 증가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기간이 짧고, 안전 관리 수준이 열악한 탓이다. 사업장 규모가 영세한 도·소매업(25명), 임업·어업(18명)에서도 증가 폭이 컸다.

10명 중 4명은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떨어짐’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249명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이어 부딪힘 사고로 62명, 무너짐 사고로 38명이 사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4%, 90% 증가한 수준이다.

이재명 정부는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엄정 대응을 강조하고 있지만 올해도 이미 산재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사고로 14명이 숨졌고, 23일에는 경북 영덕의 풍력발전단지 발전기에서 불이 나 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대전 안전공업과 영덕 풍력발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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