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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는 ‘대한이 민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 11일 제1회 대한민국임시의정원 회의에서 대한제국을 잇는다는 뜻의 ‘대한’과 국민이 주권을 가진다는 의미의 ‘민국’이 만나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정해졌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인사들 외에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한다.
국가보훈부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으로 이어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이 독립을 선언한 3.1 운동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수립돼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민족 독립운동의 구심체가 됐다.
기념식의 ‘여는 공연’에선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기억하기 위한 3.1운동의 만세 재현 설정극(퍼포먼스)에 이어, 3.1운동의 뜻을 이어받아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상해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임시의정원 회의의 시작을 예고하는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배경을 전한다.
또 임시헌장 낭독은 제1회 대한민국임시의정원 회의를 통해 제정된 ‘대한민국임시헌장’을 임시정부 요인 김규식 지사의 손녀인 김수옥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 과 독립유공자 후손 2명이 낭독한다.
주제공연은 임시정부 수립부터 광복까지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여정을 영상과 재연극, 노래 등 종합공연으로 전달한다. 특히 의거를 앞둔 윤봉길 의사(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와 일제의 추격을 피해 중국에서 고난의 여정을 이어가던 정정화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의 가족, 독립군가를 부르는 광복군의 모습을 재연극과 노래로 표현할 예정이다.
기념사에 이은 기념공연은 광복을 맞이한 임시정부 요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한 비행기 안에서 그립던 조국 땅을 내려보며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재연극으로 만난다. 노래 ‘내 나라 내 겨레’를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학교 교수와 제자들의 목소리로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