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에 참석해 비상 계엄으로 인해 본 관광업계 지원과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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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상식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유 장관은 이 행사에 대해 “14년 전 제가 처음 시작한 시상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시상식이 한국 관광 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올해 수상지로는 대구 간송 미술관, 시흥 갯벌 생태공원, 수원 화성, 제주 해녀의 부엌, 안동 맹개마을, 강화 협동조합 청풍, 동해문화관광재단, 완도 청산도, 대전 성심당, 오렌지스퀘어, 한국교육방송(EBS) 등 11곳이 선정됐다.
유 장관은 이들 관광지를 언급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직접 체험한 장소들로, 특별한 감동을 주는 곳들”이라며 “오늘 시상식에서 다시 그 현장을 떠올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특히 완도 청산도에 대해 “14년 전에 다녀온 기억이 생생하다”고 전했고 대전 성심당과 관련해 “과거 코레일과 임대료 문제를 겪었지만,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아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한국 관광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코로나19로 오랜 불황을 겪은 한국 관광 시장이 2024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국이 안전하고 평온한 여행지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외신 인터뷰, 주요국과의 협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뉴질랜드가 한국 여행 경보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며 “국내외 상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으로 인한 국내외 혼란 속에서 관광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유 장관은 “국내 사정으로 인한 피해를 조기에 안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국가관광전략회의 개최를 예고하는 등 현장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마지막으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5년에는 관광업계가 더욱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와 관광업계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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