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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 대의원들이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해 대통령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명하는 호명 투표를 이날 실시했다. 투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일 오전9시 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달 1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전에 후보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DNC는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30일 민주당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에 아무도 등록하지 않으면서 단일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호명투표는 일반적으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실시돼 왔다. 그러나 오하이오주가 민주당 전당대회보다 2주 더 이른 7일로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을 정하면서 민주당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약 4700명의 대의원이 미국 전역의 주와 지역을 대표하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설정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표할 예정이다.
공화당원인 프랭크 라로즈 오하이오주 국무장관은 DNC가 오하이오주의 투표 마감일을 조기에 대의원 투표를 진행하기 위한 구실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하이오 주법은 DNC가 전당대회 전 호명투표를 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는 경선 등 민주적 절차 없이 후보를 교체하는 계획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올해의 공식 투표에서는 실시간 연설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에도 호명 투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모든 주와 지역에서 원격으로 연설을 진행했다. 대신 전당대회에서 주별 대의원들이 대표로 나와 자신의 주가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지지를 보내는지 직접 발표하는 전통적인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재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DNC는 호명 투표 결과가 어떻게 또는 언제 발표될지에 대한 세부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또 실시간으로 투표 현황을 중계할지 최종 집계만 공개할지도 확실하지 않다. DNC는 또한 주별 집계 결과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