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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연말 이후 글로벌 AI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한 데에 따른 것이다. 특히 대표적인 AI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시장 지배력은 물론 향후 실적 전망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ETF 내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상품 수익률 차이를 결정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26.8%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 이에 힘입어 최근 1년 수익률이 89.7%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1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104.1%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ETF 중 1위 성과를 보여주며 중단기 수익률에서 모두 최고 수준의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엔비디아 편입비중이 현재 26.8%에 달하는 ‘MV반도체 지수’ 수익률이 또 다른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크게 앞서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연초 이후 16.9%, 1년 61.1%, 2년 49.7%, 3년 181.4%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MV반도체 지수는 연초 이후 26.1%, 1년 80.0%, 2년 73.0%, 3년 227.1%로 나타났다.
‘MV반도체 지수’는 KODEX 미국반도체MV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로 약 171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의 기초지수다. 이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는 물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및 장비,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의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특히, 1개 종목에 8% 이내로 투자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와 달리 핵심 기업에 20%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어서 엔비디아 26.8%, TSMC 9.3%, AMD 6.2%, 브로드컴 5.8%, ASML 5.0% 등 AI반도체관련 기업들의 투자 비중이 여타 기초지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KODEX 미국반도체MV’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기초지수인 ‘MV반도체 지수’가 가진 산업의 혁신 트랜드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 집중 투자라는 장점에 기인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상품이 된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또한 장단기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금의 AI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