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화점서 팝업 연 안다르…한국보다 객단가 43% 높았다

김미영 기자I 2024.03.04 09:29:21

엿새 동안 일최대 100만엔 이상 매출
“일본 시장 공략에 다시 자신감 얻어”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애슬레저 브랜드인 안다르는 최근 일본 오사카 한 백화점에서 연 팝업스토어에서 한국 평균 객단가보다 40% 넘는 소비력을 보인 걸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첫 해외 오프라인 시장의 전초기지를 일본으로 정한 만큼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단 게 회사 측 평가다.

안다르는 지난달 22~27일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서 팝업을 진행했다. 주목할 점은 알뜰소비를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성향과 달리, 한국 평균 객단가보다 43%나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 소비자들보다 더 많은 수량의 제품을 구매했거나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당초 넉넉했던 준비 수량에도 상당수의 제품이 사흘 만에 품절되면서 추가 물량을 공급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힘입어 안다르 오사카 팝업스토어는 행사 기간 동안 일 최대 100만엔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 입점한 애슬레저 브랜드 중 역대 최대 매출이다.

인기 제품은 릴레어, 에어쿨링, 에어리핏 등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계절적 특성과 소비자 체형이 한국과 비슷한 데다가 탁월한 품질력, 감각적인 컬러와 Y존 프리 디자인의 3박자를 갖춘 점이 일본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한 걸로 보인다.

안다르 관계자는 “이번 팝업에서 현지 고객들이 보여준 기대 이상의 뜨거운 호응을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다시 한번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최근 일본에서 요가, 필라테스가 크게 인기를 얻으며 애슬레저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 안다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다르는 2022년 3월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론칭,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했을 정도로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안다르 오사카 팝업스토어에 줄을 선 현지 고객들 모습 (사진=안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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