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현대모비스(012330)가 전동화 핵심 부품·솔루션을 들고 유럽 시장을 전격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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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카 부사장은 “10년 동안 모비스는 유럽에서의 연간 매출을 매년 30% 이상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유럽 지역 수주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IAA 현장에 ‘현대’를 뗀 부스를 꾸리고 본격적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그동안 수직계열화로 현대차·기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앞으로는 캡티브 마켓(그룹 내 시장)에서 벗어나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에서다.
이날 부스에서는 현대모비스 부품을 탑재한 기아 EV9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CCPM을 전시했다. 대신 고객사에 관련 부품을 선보일 프라이빗 존을 넓혀 유럽 완성차 시장을 전폭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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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대표 전동화 제품은 800볼트(V) 고전압 BSA와 3세대 PE 시스템이다. 앞서 독일 폭스바겐에 배터리시스템(BSA)을 대거 수주한 데 이어 점차 공략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차세대 샤시 기술은 ‘X(Everything)-by-Wire’로 조향, 제동 등 차량 운행 필수 기능을 모두 전자식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차량 설계나 디자인, 공간 측면에서 자유도를 높일 수 있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 분야로 꼽힌다.
또 레벨4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5G 기반 V2X(차량과 사물 간 통신) 통합제어 기술 역시 화두였다. 이미 5G 통신 모듈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V2X 분야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퀄컴 자회사 ‘오토톡스’(Autotalks)와 협력해 5G-V2X 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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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카 부사장은 “글로벌 생산 공장은 최첨단 자동화를 사용해 생산량을 최적화한다”며 “2026년 청사진은 미국과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신흥 지역까지 전략 지역에 EV 부품 공장을 추가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을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