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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정치가 변화하고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의 역할뿐 아니라, 팬덤정치에 휩쓸리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행동이 정말 필요하다”면서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는 고민들을 공유하고 있는 분들이 9월 19일 발기인대회에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신당 창당에 있어 현역 정치인들의 영입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발기인 대회는 창당의 첫 단계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겠다 등 가진 것 보여주는 자리”라며 “당원을 모아서 연말에 정식으로 창당을 하는 거니까 지금은 (현역 정치인들을 영입하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했다.
또 과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정치권 원로고,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찾아가서 의논하고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 전 의원은 이번 신당의 지지 기반에 대해 “당명을 정하면서 제일 많이 나왔던 얘기와 우리가 고민하고 집어넣고 싶었던 것은 ‘공화주의’”라며 “공동체로서의 통합을 추구하고 또 공동선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통합하고, 사회·경제적으로는 힘든 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정책을 펴서 우리 사회가 같이 가게 하는 것”이라며 “이걸 진보·보수·중도 어디에 속하냐고 하는 건 정말 낡은 잣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제3신당의 성공 사례가 적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제3세력이 등장하기는 어렵다”며 “이는 정치학의 기본 원리 중에 하나인데, 다만 제도를 탓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변화의 단초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에 집권을 하거나 제1당에 올라서지는 못하더라도 정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어떤 교두보를 만드는 역할까지는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면서 “그렇게 생각해서 전체 의석의 10%인 30석 (확보)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문재인도 실패했고 윤석열도 마음에 안 들지만 이번에는 금태섭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점은 정당의 지속성”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