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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 신림역, 경기 서현역 등에서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에서는 특정 지역을 언급하고 흉기 사진 등을 올리는 ‘살인예고’ 글 작성이 크게 늘어났다.
실제로 10대들 사이에서는 이와 같은 살인예고 글 작성이 장난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중학생 A(13)양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철산중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을 작성했다가 입건됐으며, ‘캐리비안 베이에서 사람을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글을 올린 B(14)군도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과 장난을 하다가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러한 살인예고 글 관련 범죄가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만큼 도주·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 최대한 신속하게 검거하며 구속 수사를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으로라도 살인예고를 올리는 것은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처벌 가능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