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궐도 속 창덕궁 나무들 보러 오세요

이윤정 기자I 2023.04.13 09:05:13

'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
4월 19~5월 4일 매주 수·토요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를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1회씩 운영한다. 동궐도(국보)에 묘사된 옛 궁궐의 나무와 나무에 얽힌 궁중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했다.

‘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 행사 모습(사진=문화재청).
희귀하면서도 다양한 나무들을 품고 있는 창덕궁은 우리나라 궁궐 전통 조경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국보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1828~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3000여 그루의 나무와 함께 수많은 건물이 그려져 있는 조감도식 궁궐 배치도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덕궁의 특색과 궁궐 공간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된 궁궐의 옛 그림 ‘동궐도’에 그려진 나무들을 찾아 비교 답사하면서 궁궐의 전반적인 변화상을 함께 살펴본다. 아울러 전문 해설사로부터 각종 문헌에서 확인되는 나무와 관련된 왕실과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요일별로 차별화된 해설로 진행된다. 매주 수·목요일은 창덕궁 전문 해설사가 동궐도와 함께 창덕궁의 특정 공간 속 나무가 갖는 의미 등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 매주 금·토요일은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조운연 문화재전문위원(4월 21, 28일)과 ‘궁궐의 우리 나무’ 저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4월 22, 29일)를 초청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궁궐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어린이날을 맞이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궐도 창덕궁 어린이 나무답사’도 5월 5일과 6일 양일간 운영한다. 한국의재발견·우리문화숨결 자원봉사단체 해설사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밌고 유익한 나무답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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