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누리꾼의 제보를 받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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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중국 일부 언론은 ‘한국의 탈춤의 유래를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 왕이망은 ‘한국의 탈춤 세계 유산 신청 성공, 중국 문화 모방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세계 3위로 급상승’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면서 “텅신신원은 ‘조작의 신! 한국의 탈춤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 근데 어떤 무형문화유산을 등록한 건가?’라는 조롱 섞인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3년 한국의 ‘김장문화’가 이미 유네스코에 등재됐는데도 김치가 중국의 파오차이에서 기원했다고 억지 주장을 계속 펼치는 와중인데, 이번엔 탈춤까지. 그야말로 선을 제대로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주변국의 경사를 축하는 못해줄망정 어찌 매번 이럴 수가 있을까. 이젠 정말이지 안쓰러울 따름”이라며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주목받다 보니 이젠 중국이 위기감을 많이 느끼나 보다. 이런 위기감에서 오는 삐뚤어진 중화사상의 발로현상이라 판단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이런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해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슬기롭게 잘 역이용하여 전 세계에 우리 문화를 더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만 할 것”이라며 “조만간에 ‘한국의 탈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인들에게 확실히 알려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