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쿠팡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동탄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갤플립4 상품을 절취한 일당 5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제조사에서 포장을 완료해 물류센터로 입고한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 상품들을 빼돌려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고가 상품들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갤플립4를 쿠팡에서 사전 예약구매 했지만 빈 박스만 배송받았다는 고객들의 게시글들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쿠팡은 “신속한 조사를 통해 사실을 파악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서는 빠르게 환불을 포함한 피해 보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거된 5명 중 장물아비 1명을 제외한 4명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기간제 및 단기 일용직 직원이다.
쿠팡 관계자는 “강도높은 자체조사를 통해 용의자들을 특정해 경찰에 제보했다”며 “경찰은 혐의점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범 임모씨를 이달 초 구속한 데 이어 조직적 수법을 확인하고 공범들도 추가로 검거했다.
현재 쿠팡이 파악한 갤플립4 빈 박스 배송피해는 10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갤플립4 외에도 다른 물건에 대한 추가 배송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당국은 여죄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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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관계자는 “빈 박스를 배송 받은 고객들은 사전 예약구매 혜택을 포함한 환불 또는 사과의 의미를 담은 캐시를 포함한 교환 등 조치를 실시했다”며 “배송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번 사건과 같은 불법에 대해서는 합당한 책임이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