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는 자회사 알엔투세라믹스가 SMTPC 지분을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SMTPC는 모빌리티용 전력반도체 방열기판에 대한 기술 및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알엔투세라믹스는 해당 기술을 개발한 전문 인력을 포함하여 방열기판에 대한 특허, 제조공정,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게 되었다.
모빌리티용 전력반도체 방열기판은 컨버터, 인버터, 파워트레인 등 전력을 변환하고 제어하는 장치에 사용되어 성능 저하,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되는 열을 방출하는 핵심 부품이다.
구조·공정 특허를 보유한 알엔투세라믹스는 국내 완성차, 자동차 부품 업체와 전력반도체 방열기판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자동차 부품 기업의 양산제품 생산라인에서 공정평가, 신뢰성평가 결과, 기존 경쟁사들 대비 고객사 조립공정 편의성, 방열과 열 충격 면에서 제품의 특성을 유지하는 성능 및 신뢰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테스트와 검증 후 제품 적용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면 2025년부터 출시되는 신규 전기차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후지경제에 따르면 2021년 방열기판 세계 시장 규모는 1008억엔(약 1조원) 으로 추정된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금까지 축적된 세라믹 소재와 회로기판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까지 확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