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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프티, 친환경 차량 부품 모멘텀에 주목-리서치알음

유준하 기자I 2021.07.06 09:16:0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리서치알음은 6일 코리아에프티(123410)에 대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용 카본 캐니스터 등 친환경 자동차에 필수적인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친환경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 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77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코리아에프티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2012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제품은 캐니스터, 필러넥, 의장부품이며 특히 카본 캐니스터 부문에서 국내 점유율 1위, 글로벌 4위의 시장지위를 갖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코리아에프티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GM글로벌, 르노, 폭스바겐, 볼보, 포르쉐 등 해외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까지 다각화된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유럽, 중국, 인도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각 지역에서 다양한 부품을 수주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코리아에프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되는 가열 방식의 카본 캐니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카본 캐니스터는 연료 탱크 내 증발가스를 수집해 엔진으로 환원시켜 연소되도록 하는 친환경 부품이다.

그는 “국가마다 환경 법규가 달라 완성차 업체마다 요구하는 높은 품질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며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코리아에프티가 공급하는 카본 캐니스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리아에프티의 하이브리드용 카본캐니스터는 일반 차량에 적용되는 부품보다 20~30% 단가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올해 4월까지 현대차가 수출한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4만35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나 증가했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반떼와 투싼이 출시됐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매출도 본격화하면서 친환경 부품 수요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서치알음이 예상한 코리아에프티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4807억원, 2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3%, 327.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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