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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通' 손턴…7월말 美국무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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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18.07.01 14:25:30

비핵화 협상 앞둔 美국무부…조셉윤 이어 한반도通 또 잃어
손턴, 틸러슨 前장관 도와 작년 12월 차관보 지명
폼페이오 취임 후엔 꾸준히 경질설 흘러나와
백악관·의회 반대 목소리 큰 탓…美상원 인준도 못 받아

/미국 국무부 트위터 동영상 캡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북핵 문제 등 미국 국무부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외교를 담당해 온 수전 손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이달말 퇴임한다.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진행하게 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국무부 내 북핵 라인을 어떻게 짤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손턴 차관보 지명자가 은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25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도전적 임무를 이행해 온 그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CNN도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손턴 지명자가 더이상 ‘지명자’ 신분을 유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뒤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동아태 차관보 자리는 북한과의 핵무기ㆍ평화 협상 및 중국과의 분쟁 등을 담당하는 자리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앞둔 미국 국무부는 손턴 지명자의 퇴임으로 지난 2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이어 한반도 담당 고위 외교관을 모두 잃게 됐다.

1991년부터 국무부에서 근무한 손턴 지명자는 유창하게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등 동아시아 ‘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렉스 틸러슨 전 국무부 장관의 동아시아 외교를 도와주면서 12월 동아태 차관보 후보로 지명됐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신임 장관으로 임명된 뒤엔 꾸준히 경질설에 휩싸이는 등 계속 업무를 맡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백악관과 의회 내 강경파들이 인준을 반대해서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 이후 현재까지 손턴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손턴 지명자의 퇴임 소식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고위급 후속회담 재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등을 위해 새롭게 구축할 인선 작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태 차관보가 폼페이오 장관을 보좌할 북핵 협상 실무팀도 총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북미정상회담 사전 협상을 주도한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차관보 후보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관련 경력이 부족한데다 필리핀 대사로 부임한지 1년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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