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삼성전자·SK하이닉스, 여전히 매력적인 IT株

박기주 기자I 2017.12.10 13:38:5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부정적 전망 탓에 하향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IT주(株)에 대해 증권가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또한 겨울철을 맞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패션 아웃도어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도 제기됐다.

10일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유안타증권 등은 이번주 주간 추천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과 주주 친화적인 정책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여전히 매력적”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3.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내년 시장 기대치 기준 8.0배로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4분기에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가 견인하는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해외 거래선 매출 비중 확대와 파운드리 사업의 고객 다변화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반도체 대표주 SK하이닉스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주간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실적 핵심지표에 해당하는 D램과 2D-낸드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내년에도 D램과 낸드 업종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웃도어 관련株 및 CJ E&M에도 관심을

이번주 증권사 주간추천주에서는 아웃도어와 관련된 종목의 추천도 눈에 띈다.

KB증권은 영원무역(111770)을 추천하면서 “글로벌 의류 바이어들의 재고조정 후 점진적인 오더물량이 반등하는 추세”라며 “스포츠 의류 바이어들은 2018년 높은 매출액 성장세가 전망되고, 전방산업도 호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이어 “스콧에 대한 실적 우려는 OEM 부문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상쇄될 전망”이라며 “경쟁 OEM 피어 대비 낮은 주가 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웰패션(033290)을 추천한 하나금융투자는 “푸마·리복·아디다스 롱패딩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고단가 상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CJ E&M(130960)도 유안타증권과 KB증권 등 복수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계열사 넷마블게임즈(251270)도 주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CJ E&M에 대해 “넷마블게임즈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가치가 상승하고 있고, 광고단가 인상으로 인한 방송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한중관계 해빙시 중국으로의 콘텐츠 판매 재개에 따른 스튜디오드래곤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리니지2 레볼루션’ 글로벌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지난달 28일 출시된 사전 예약자 수 200만명의 신규대작 ‘테라M’의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SK네트웍스(001740)·KB금융(105560)·현대모비스(012330)·CJ제일제당(097950) 등도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휴젤(145020)·네오팜(092730)·인선이엔티(060150) 등이 증권사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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