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동부증권은 1일 전날 열린 제171차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생산량 감축이 확정됨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이 단기 상승할 것이라며 생산량 감축 할당량은 개별 회원국들에게 어떻게 강제할지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OPEC 회원국들은 약 120만B/d(하루당 배럴) 감산을 통해 총 생산량을 3250만B/d로 맞추는 데 합의했다”며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50만B/d, 아랍에미리트연합(UAE)·쿠웨이트·카타르가 합쳐 30만B/d를 줄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란 생산량 동결 수준은 앞서 요구됐던 360만B/d 유지에서 380만B/d 유지로 상향 조정됐다. IS 퇴치 예산 마련을 위해 감산에 동참할 수 없다던 이라크는 20만B/d 감산에 동의했다. 감산에 반대한 인도네시아는 회원국 권한을 보류하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감산 할당량은 나머지 회원국들에게 재배분할 예정이다. 비OPEC 국가들에 대해서도 60만B/d 감산을 요구하기로 했다. 알렉산데르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에 따르면 러시아는 30만B/d 감산을 책임질 전망이다.
그는 “OPEC 감산에 대해 회의적 시간을 갖고 있던 분석가들은 OPEC 내부 분열, 셰일오일 같은 스윙팩터의 등장으로 석유시장 선도자 지위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며 “이번 정기회의에서 감산을 확정해 여전히 석유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3개월 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5~60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다만 국제유가가 60달러에 가까워질 경우 미국 원유 생산량 회복 속도가 빨라져 유가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OPEC 정기회의는 내년 5월25일 개최될 에정이며 회원국들의 감산 의무 준수가 가장 중요한 안건이 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과거 OPEC 회원국들은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고도 쿼터를 위반하고 증산에 나섰던 역사가 있다고 OPEC은 이를 제재할 수단이 없다”며 “이번 감산 결정 의의를 폄하할 필요는 없지만 향후 각 회원국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생산량 쿼터를 준수할지 철저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혼 앞둔 예비신부 사망…성폭행 뒤 살해한 그놈 정체는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3/PS26031200001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