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합병을 발표한 제일모직(028260)과 삼성물산(000830)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50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거래일 대비 10.40%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8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물산 또한 13.74% 오르고 있다.
이날 제일모직은 삼성물산을 흡수 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며,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고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했던 대로 일어났고 제일모직 건설부문과 삼성물산이 합쳐지면 건설 사업에서 상당한 윈윈(Win-win)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삼성물산의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을 발판으로 그룹 측에서 내세우는 신성장동력이나 지분 매입, 신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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