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에릭슨, LTE↔5G 상호연동 성공

김현아 기자I 2015.02.26 09:08:20

LTE(4G)-5G기지국 혼합 환경에서 기지국 이동간 끊김 없는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 성공
관심사였던 ''5G 도입 초기 기존 LTE와 5G간 상호연동 문제'' 해결
''18년 시범서비스 한걸음 다가서…양사 지속적 협력 ''20년 5G 상용화 추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과 에릭슨이 실제 사용환경에서 LTE(4G)와 5G 기지국간 상호연동(Interworking)에 성공, LTE-5G의 ‘벽’을 허물었다.

SK텔레콤(사장 장동현, www.sktelecom.com)과 세계적인 통신 기술·서비스 기업인 에릭슨(Ericsson, CEO 한스 베스트베리)은 “스웨덴 시내 실제 사용환경에서 LTE와 5G 기지국이 혼합된 환경을 설정하고, 움직이는 이동 과정에서 LTE-5G 기지국간 연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 결과는 ‘MWC2015’ SK텔레콤 전시부스내 Live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실험 성공으로 LTE와 5G 기지국간 망 전환(핸드오버)시 끊김 없는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해졌으며, 5G도입 초기 고객 체감품질 저하를 방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Key Technology)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TE/5G 상호 연동 시연환경 및 실험결과. ※ 스웨덴 시내 실제환경에 구현된 LTE-5G 기지국 혼합 환경에서 점선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LTE/5G간 상호연동을 실험했다.
4G보다 1000배 빠른 속도의 5G를 위해서는 100MHz 폭 이상의 연결대역 확보가 용이한 초 고주파 대역 활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초 고주파는 주파수 특성상 대기 중 전송 손실이 많고 회절성이 떨어져 LTE 대비 상대적으로 더 좁은 지역에서 망 구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5G 도입 초기 기존 LTE와 5G간 상호연동(Interworking)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통신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5G에서 요구하는 수십Gbps 이상의 대용량 무선 전송을 위해서는 수백MHz 이상의 광대역 주파수 확보가 필요하나, 기존 이동 통신에서 활용되었던 6GHz 이하의 낮은 주파수 대역은 이미 포화되어 광대역 확보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광대역 확보가 용이한 6GHz 이상의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5G 기지국 개발이 주요 사업자/제조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SK텔레콤과 에릭슨이 지난해 공동으로 시연한 5G 서비스는 15GHz 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5G 상호 연동 기술의 국내 환경 검증 및 2018년 5G 시범 서비스 시연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지난해 6월 5G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5G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5G 서비스 시연을 완료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은 “세계적인 통신 선도기업인 에릭슨과 함께 5G 상용화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Milestone)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도 에릭슨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선제적인 5G 시스템 구축 및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시연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에릭슨의 토마스 노렌(Thomas Noren) 부사장 겸 무선제품군 총괄은 “이번 LTE/5G 상호 연동 시연을 통해 에릭슨은 SK텔레콤과 함께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서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5G 주요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며 다가오는 5G 시장을 선도해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스웨덴 시내 실제 사용환경에서 움직이는 이동 단말기를 통해 LTE-5G 기지국간 상호연동에 성공했다. 사진 아래 화면은 LTE-5G 기지국 커버리지 이동간에 고화질 비디오가 스트리밍 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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