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유주는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가 현 수준에서 더 급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유주들이 너무 떨어졌다는 인식도 매수세를 부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17일 오전 9시29분 현재 S-Oil은 전일비 3.16% 오른 4만8900원을 기록 중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나흘 연속 오르며 2.93% 상승한 8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078930)는 1.5% 상승한 4만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GS는 매수상위 3위와 5위에 각각 SG증권, 메릴린치가 올라 있고 S-Oil 매수상위 창구 1위는 모건스탠리다.
배럴당 56달러도 붕괴된 국제 유가는 간밤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3센트, 0.5% 하락한 배럴당 5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추가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솔솔 나오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재정균형 유가를 한참 밑돌고 있는 만큼 곧 공급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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