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뉴욕증시, 이번주 반등할까

이민정 기자I 2014.10.12 13:29:28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이번 주(10월 13∼17일)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에 좌우될 전망이다. 관심은 지난주까지 3주째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이번주 반등하느냐다.

특히 지난주 하락폭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3.1% 하락하면서 연간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아울러 S&P500 지수는 1.2%, 나스닥 지수는 2.3% 각각 떨어졌다. 2012년 5월 이후 주간 단위로는 최대 낙폭이다. 2012년 5월18일 S&P500 지수는 주간 단위로 4.3%나 떨어진 적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하락은 유럽 최대경제국 독일 경기의 부진 탓이 크다. 독일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교역 상대국이자 아시아 최대 경제국 중국 경제에도 부정적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키웠다.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프랑스 경기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와 함께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2014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춘 3.3%로 하향 조정하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주요 경제국들이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한 뉴욕증시는 당분간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심은 이번주 예정돼 있는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전망 보고서 베이지북도 15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한 이번 주에는 인텔, 구글,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들 기업 성적 여부가 투자 심리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는 글로벌 경제 펀더멘털이 좋지 않아 기업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밖에 중국 9월 무역수지, 유럽연합(EU)의 8월 산업생산과 무역수지, 미국 9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도 발표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