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1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어도 상공을 포함한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KADIZ)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와 여당은 최종협의를 거쳐 3일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관련부처 장관과 관계자들이 청와대에 모인 가운데 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며 “방공식별구역 문제와 필리핀 파병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에 한반도 남쪽 이어도 상공이 포함된 것과 관련, KADIZ를 확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KADIZ에 이어도를 비롯해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 포함된 마라도·홍도 상공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KADIZ에 최소한 이어도 상공을 포함하는 범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3일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협의회를 열어 최종조율을 거친 뒤 KADIZ 확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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