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사장)는 27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개념 도입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출시한 코란도투리스모 국내외 출시를 통해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등 ‘코란도 시리즈’의 성공을 잇는 한편 러시아 시장 물량 확대, 렉스턴W 인도 현지판매 확대, 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 신규시장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출고 적체를 보이는 주력 차종의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 생산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초 노사합의로 무급휴직자를 복직시킨 것도 이같은 방안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 2월 이사회를 통해 모회사 마힌드라그룹을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안이 승인됨에 따라 소형 SUV 신차 개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마힌드라그룹의 직접 투자 결정은 투자 재원 확보는 물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면서 “이외에도 대주주로서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는 지난 몇 년간보다 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 및 글로벌 SUV 제조사로서의 명성과 위상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전년대비 23.4% 늘어난 12만717대의 판매와 2조86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30% 축소된 99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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