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가 요금경쟁력 확보를 위해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상향 조정, 타사 대비 최대 2배의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월 기본료 3만4000원부터 최고 12만원의 정액제로 구성된 총 8종의 요금제를 선보인바 있다. 이 요금제는 정액에 따라 500MB에서 13GB까지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고 경쟁사 동종 요금제 대비 데이터를 최대 1GB와 음성통화는 최대 150분을 더 제공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빨라진 LTE 데이터 속도로 고객의 데이터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용량확대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많아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본 데이터 제공량 확대에 따라 LG유플러스의 LTE 스마트폰 이용자는 요금제에 따라 최소 750MB에서 최대 24GB까지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졌다.
`LTE 34 요금제`는 기존 500MB에서 750MB로 `LTE 42`는 1GB에서 1.5GB, `LTE 52`는 1.5GB에서 2.5GB, `LTE 62`는 4GB에서 6GB, `LTE 72`는 6GB에서 10GB, `LTE 85`는 8GB에서 14GB, `LTE 100`은 11GB에서 20GB, `LTE 120`은 13GB에서 24GB로 늘었다.
LTE 72요금제에서 제공하는 10GB는 HD급 동영상을 기존 9시간에서 15시간 정도 시청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음악 다운로드도 1700곡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가입하는 이용자의 경우에는 50% 추가 제공 프로모션까지 더해 최대 36GB의 데이터를 제공받게 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기본 데이터 공제량 초과 사용시 추가 비용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안심옵션(월 9000원) 무료제공을 3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이번 LG유플러스의 공세에도 불구, 기존 요금제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극소수 헤비유저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제공하는 데이터의 절반도 채 소모하지 않는 고객이 대다수"라며 "다양한 특화 요금제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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