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美라스베이거스 호텔 `점령`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명 호텔에 TV를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사진)과 서커스서커스 호텔에 40인치 LCD 호텔 TV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MGM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뉴욕뉴욕, 룩소르, 엑스칼리버 호텔에 지난 1월부터 LCD 호텔 TV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급한 제품은 총 1만5000대에 달한다.

MGM그룹은 라스베이거스에만 14개의 호텔을 보유한 호텔 체인이다. 1998년 문을 연 벨라지오 호텔은 라스베이거스의 대표적인 최고급 호텔로 꼽힌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룹은 최고급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품을 공급하기가 까다롭고 경쟁도 치열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MGM그룹의 MGM그랜드와 만달레이베이 호텔 등에도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스플레이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앞으로도 호텔에서 요구하는 최고의 제품으로 호텔 TV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