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컨티넨탈 GT, 외국서 인기..국내는?

김현아 기자I 2011.07.11 11:19:32

벤틀리 글로벌 판매, 올 상반기 전년 대비 20% 증가
국내는 제자리..신형 컨티넨탈 GT 하반기 국내 인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가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에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2978대나 팔렸다. 회사측은 신형 컨티넨탈 GT의 인기 덕분으로 보고 있다.

신형 컨티넨탈 GT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불러 일으키면서 2008년 이후 최고의 실적을 낸 것.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역시 하반기 신형 컨티넨탈 GT의 국내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높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 해 벤틀리 브랜드로 86대, 컨티넨탈 GT가 19대 팔았지만 2009년 대비 판매량이 크게 늘지 못했다. 2009년의 경우 벤틀리 브랜드로 88대, 컨티넨탈 GT가 31대 팔린 데 반해, 작년에는 컨티넨탈 GT 판매량이 줄어든 것.

벤틀리모터스코리아의 딜러사인 참존오토모티브측은 "작년에 8년 만에 신형이 나오면서 나머지 GT 모델들은 작년 9월부터 판매가 단종돼 판매량이 줄었다"면서 "하반기 국내에 신형 컨티넨탈 GT가 판매되기 시작하면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형 컨티넨탈 GT



 
 
 
 
 
 
 
 
 
 
 
 
 
 
 

신형 컨티넨탈 GT는 2002년 파리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8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변신한 모델이다. 슈퍼카의 성능과 럭셔리 GT카의 안락함을 이상적으로 결합한 궁극의 럭셔리 쿠페로 인정받고 있다.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향상돼 575마력에 71.4kg.m의 토크를 기록한다. W형 12기통 6.0ℓ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기존 모델 대비 각각 15마력과 5.1 kg.m가 상승한 것. (기존 컨티넨탈 GT: 560마력 / 66.3 k.gm)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이전 모델 대비 65kg이 가벼워지기도 했다. 최대 속도는 318km/h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6초에 불과하다.

참존오토모티브측은 "신형 컨티넨탈 GT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서 공식 계약을 접수했으며, 국내에서도 주문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면서 "7월 1일 발효된 한-EU FTA에 따라 가격이 2억8천6백만원으로 인하돼 더욱 큰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존오토모티브는 벤틀리모터스코리아의 국내 딜러이며, 참존 화장품의 또다른 회사인 참존모터스는 람보르기니의 딜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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