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최근 양재동 본사 출입구에 '노트북 반입 통제 안내'라는 표지판을 내걸고, 외부로부터의 노트북 반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안내에는 그룹 임직원 뿐만 아니라 모든 외부인은 사전에 반입 승인을 받지 않은 노트북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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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발생한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 중 하나가 노트북을 통한 USB 접속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 같은 방침을 일일 방문자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18일부터 적용하고 있으며, 장기 상주자에 대해서는 30일까지 계도기간으로 정해 별도의 PC 지급이 끝나는 다음달 1일부터 정식으로 시행키로 했다.
다만, 외부 방문자가 업무 상 노트북을 반입해야 할 경우, 출입 데스크에서 반입증을 작성하면 노트북을 소지하고 입장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앞서 정보유출 방지를 위해 USB나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 등도 허가없이 반입을 금지하고, 휴대전화 등은 보안 스티커를 부착해야만 반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현대차는 또 외부인에 대해서는 안내데스크의 방문 예약을 확인토록 하고 있으며, 업무 협의는 별도의 고객접견실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카메라폰을 반입할 때에는 별도의 서약서를 작성토록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가방 등에 대해 X-Ray 검색을 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트북 반입 통제 등은 구두로는 예전부터도 해왔던 것으로 보다 강화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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