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 LCD TV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LG필립스LCD(034220)가 중국 LCD TV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4대 TV 생산업체인 창홍, 하이센스, 스카이워쓰, TTE 등은 브라운관 TV와 LCD TV의 가격격차가 줄어들면서 LCD TV로 급속하게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
13억명이 넘는 중국의 TV 보급률은 현재 100%를 넘어섰지만 대부분 브라운관 TV다.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판매된 LCD TV는 551만대에 불과하다.
특히 내년 베이징올림픽의 효과로 중국 LCD TV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고, 미국 유통 업체들의 자체 브랜드 출시에 따른 주문자생산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LCD TV 시대'가 열릴 경우 LG필립스LCD가 가장 수혜를 보게 될 전망이다. LG필립스LCD가 중국 4대 TV업체들에 LCD패널을 납품하는 물량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4대 중국 TV 업체들이 LG필립스LCD의 패널을 구매하는 비중은 32.8%로 가장 높다"라며 "LG필립스LCD가 중국 TV업체들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브라운관 TV의 대체수요가 향후 10년안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LG필립스LCD가 중국 LCD TV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업체"라고 말했다. 이에 하나대투증권은 LG필립스LCD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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