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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반도체 장비 통제 강화에 "필요한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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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5.08.31 17:48:12

"美, 자국 이익만을 위한 것…반대입장 표명"
美, 내달 2일부터 인텔·삼성·SK VEU 허가목록 제외

SK하이닉스가 인텔로부터 인수한 중국 다롄 낸드 공장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장비 관련 규제 강화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상무부가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법인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rified End User·VEU) 허가 목록에서 제외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자문답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즉각 잘못된 조치를 시정하고, 글로벌 산업·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을 수호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는 고도로 세계화된 산업으로 수십 년간 상호 긴밀히 얽힌 산업 구조가 형성됐다”며 “이는 시장의 법칙과 기업의 선택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오직 자국의 이익만을 위한 것으로, 수출 통제를 도구화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내달 2일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 명단에서 중국 법인인 ‘인텔반도체 유한회사’(다롄 소재·SK하이닉스가 인수함)와 ‘삼성반도체 유한회사’, ‘SK하이닉스반도체 유한회사’ 등 3곳을 제외할 것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 공장,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D램 공장과 다롄 낸드 공장이 미국 관보 게시(9월 2일) 120일 이후인 내년 1월부터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들여올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미 상무부는 “소수의 외국 기업이 중국에 반도체 제조 장비·기술을 허가 절차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바이든 시대의 구멍을 메웠다”며 “이제 이들 (외국) 기업은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 허가를 얻어야 하므로 경쟁자들과 동일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바이든 행정부 때인 지난 2022년 10월 중국의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고자 미국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의 경우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023년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에 대해선 동맹국 기업들이 받을 선의의 피해를 줄이는 차원에서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VEU로 지정,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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