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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구관세 韓 영향 미미…지누스는 인니 관세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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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5.08.24 16:11:25

트럼프, 수입가구 관세 조사 및 부과 예고
한샘, 리바트 등 내수 위주 판매로 영향↓
해외 매출 큰 지누스, 관세 사정권
주요 생산국 관세 수준에 희비 갈릴듯

[이데일리 김응태·김영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가구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내 가구업체들은 관세 영향이 사실상 없을 전망이다. 국내 주요 업체들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없거나 미미하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에서 개최된 가구 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가구 제품에 관세 부과를 예고했지만 국내 가구 업체들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구업계 1위 한샘(009240)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98.9%(1조 9942억원)가 내수 시장에서 발생했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1%(222억원)에 불과하다. 수출 물량 역시 중국 상하이 직매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전체 매출에서 내수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8.9%(9425억원)로 압도적인 반면 수출 비중은 1.1%(107억원)에 그쳤다.

현대리바트(079430)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대리바트는 장롱, 침대, 소파 등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가구’는 국내 서울, 부산, 대구 등의 사업소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사무용 가구 일부만 해외 에이전트를 통해 미국, 캐나다 등에 수출 중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한샘이나 현대리바트 등 국내 가구업체들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없거나 작기 때문에 관세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22년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매트리스 및 가구업체인 지누스(013890)의 경우 전체 매출의 과반이 미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향후 관세 부과를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미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HS코드)상 매트리스를 제외한 침대 프레임, 소파 등은 가구류로 분류돼 향후 품목관세 부과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지누스의 비(非) 매트리스 부문 수출금액은 약 2442억원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누스는 매출의 상당 규모를 차지하는 매트리스에 상호관세가 부과되는 점이 가장 큰 부담 요인이다. 다만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관세 부과 수준이 과거 대비 완화한 수준으로 확정되면서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누스 관계자는 “매트리스는 가구 관세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매트리스는 상호관세를 부과한다. 미국의 인도네시아 관세가 애초 30%대에서 19%로 완화하면서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0일간 조사를 완료한 뒤 미국으로 수입되는 가구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운동 과정에서 가구 제조업이 쇠락한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을 방문하며 가구 산업 부흥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세 조사 및 부과 조처로 가구 산업이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간 등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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