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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팔을 팔걸이에 걸친 채 다리를 꼬고 하늘색 의자에 앉은 해리스 부통령은 입가엔 옅은 미소를 띈 채로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캐주얼한 모습을 연출한 3년 전 표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2021년 1월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첫 여성 부통령으로 당선된 후 공개된 표지에서 발목이 드러나는 검은색 스키니진을 입고 캔버스화를 신은 캐주얼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표지 촬영이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이자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미 CNN 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이 화보에서 “편안하면서도 미리 생각된 파워 포즈(power pose·자신감 넘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화보를 본 이들에게 해리스가 지금까지 앉았을, 그리고 대선에 승리할 경우 앞으로 앉게 될 ‘중요한 자리’에서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표지 사진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입은 정장은 남미 우루과이 출신의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제품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