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입차 월별 점유율은 지난해 8월 20.45%에서 지난해 12월 21.65%로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올해 1월 12.7%로 급감했고 2월에도 16%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입차 시장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경기 상황으로 상대적으로 고가 모델이 많은 수입차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며 “또 제네시스 등 국산 모델 수요 증가로 수입차 수요를 흡수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하는 제도가 시행된 것도 영향을 줬다. KAIDA에 따르면 올해 1~2월 차량가액 1억원 이상 법인차 등록 대수는 4394대로 전년 같은 기간(6138대) 대비 39.7% 감소했다.
|
업계는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성수동에 거점 서비스 센터를 오픈하고, 한국 고객만을 위한 한국 진출 10주년 기념 특별 모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한국토요타자동차도 최근 용산 전시장과 동탄 서비스센터를 각각 신규 오픈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판매가 어려운 만큼 수입차들이 판매 전략을 개선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한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