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규탄한 G7 외교장관 "북한 ICBM에 조치 없어"

김보겸 기자I 2023.03.19 19:26:05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규탄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했는데도 안보리가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일부 회원국이 이를 ‘방해(obstruction)’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정 회원국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진 않았지만 북한에 대한 추가 대응을 막아 온 중국과 러시아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G7 외교장관들은 지난 16일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한 것을 두고 “역내·국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방문하기 직전인 16일 오전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고각 발사했다. 북한은 해당 미사일이 ‘화성-17형’ ICBM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 이후 약 한 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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