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에 개기월식..'최대식' 오후 7시 59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 달 8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천문현상인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관측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개기월식 천문현상을 예보했다.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은 다음 달 8일 오후 6시 8분 48초에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 16분 12초에 시작되며 오후 7시 59분 6초에 최대, 오후 8시 41분 54초에 개기식이 끝난다. 이후 부분식이 다시 진행되어 오후 10시 57분 48초에 월식의 모든 과정이 끝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 시각은 오후 7시 59분이다. 이때 달의 고도가 약 29도로 동쪽에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개기식 시작인 오후 7시 16분에서 오후 8시 41분까지 약 85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 2021년 5월 26일에 있었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5년 9월 8일에 관측할 수 있다.

지난 2018년에 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찍은 개기월식 촬영 사진.(사진=한국천문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