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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학생들이 세계적 디자인어워드에서 3개의 본상을 동시 수상했다.
고려대는 디자인조형학부 유승헌 교수 연구실과 학생들이 이런 수상 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인 2022 IDEA 디자인 어워드와 2022 Red Dot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에서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가 수여하는 IDEA를 수상한 이승제·김태경 학생 팀의 ‘FLUX’가 대표적이다. 이는 사무실 근무자들의 올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시스템을 심리학과 의학 연구에 기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융합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또 다른 IDEA 수상자인 이준택·구순모·이든 학생 팀은 ‘OPUS’란 작품을 출품했다. 모듈화된 책상 블록들을 학습·업무 특성에 맞게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독일 레드닷(Red Dot) 어워드 수상자인 장태웅, 김지우, 김지윤 학생의 ‘HAUB’는 스마트 홈을 위한 월패드 UX를 디자인했다. 대학 관계자는 “스크린 UI에서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 공간과 UX가 이질감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가변형 그래픽과 직관적 UX 디자인을 시도한 점이 전문심사위원단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승헌 고려대 교수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 리서치와 창의성, 사용자 니즈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고려했다는 측면이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IDEA, 독일 Red Dot와 iF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며, 2022에는 60개국 이상에서 각각 9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